대퇴골두 절골 수술 - 고양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실수를 합니다

 

안 좋은 것은 늘 한꺼번에 온다는 말이 이렇게 마음에 와 닿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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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고양이었다가 저희 집 식구가 된 둘째 몽이가 HCM 판정을 받고 ,
한달 뒤에 동네 고양이에서 우리집 첫째 아들이 된 또리는 대퇴골두 절골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것도 정말 몰랐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에 아 ... 고양이들은 아플때 이렇게 표현하는 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위의 영상만 보면 마음이 찢어집니다. 위의 영상 끝날 즈음에 나오는 속에서부터 끌어올려서 나는 울음소리를
여러분의 고양이들이 운다면, 꼭 진찰을 해 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너무 아파서 우는 소리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아이들이 아플때 보이는 모습은요.. 몸을 바르르 떠는 겁니다.
아픔을 참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아프다는 티를 전혀 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잘 관찰하셔야 합니다!
고양이는 사람을 자신을 키우는 절대자 이렇게 보지 않고 같은 개체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부모 고양이라든지 대장 고양이로 여기는 거죠. 그래서 같은 개체 사이에
아픈 모습을 보이면 도태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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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리집 고양이와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얌마!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 언제나 도와줄테니~"

 

 

 

처음에는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엑스레이를 무려 4번을 찍고 나서야 또리 뒷 다리 골두가 깨졌음을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ㅜ.ㅜ
이 전에는 피검사도 하고 무슨 검사인데 이름도 모르겠어요.. 그것도 하고...

MRI도 찍어봐야 한다고 ㅜ.ㅜ 치매일 수도 있다고... 거기까지 들었을때 속이 상했습니다..

다행히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다리 뼈가 깨진것을 발견을 해서야 여기 문제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 엑스레이가 3번째였습니다.. 이때는 진통제를 먹어보고 똑같이 아프다고 보이면

꼭 다시 데려오라고 하셨습니다.. (동네동물병원이 아닌 2차 병원임)

그래서 또리가 다시 아프다고 울어서.. 확인하니

확실히 깨져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너무 속상한 나머지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아니 병원에서 고양이 엑스레이 찍으려고 너무 세게 잡아 당긴거 아냐?
계속 시도하다가 깨진거 아니냐구!!!!

못났죠 남탓하니. 내가 잘 케어하지 못한 잘못이 큰데 말이죠.
선생님들 말로는 이런 상황은 정말 드물다고 합니다..
한쪽이 깨지거나 하는 경우는 있는데 양쪽다 깨지기는 어렵다고..

아이에게 이렇게 될만한 충격이 있던 때가 있느냐며 물어보시드라고요..


저희도 생각해 보니... 캣타워에서 한번 떨어진 적이 있거든요... 지가 놀다가 등으로 떨어진거 같았는데
그때 충격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ㅜ.ㅜ

 

 

이런 상황일때 두가지 수술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위에 있는 사진처럼 대퇴골두를 절단하는 방법!!
여기를 절단하면나중에 근육들이 생겨나면서 뼈와뼈를 잡아주어 근육이 골두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합니다.

다른 방법은
골두를 살리면서 핀을 박는 겁니다.
그러면 본인의 대퇴골두는 유지가 되는거죠..
단점은 핀이 부러지거나끊어지게 되면 2차 3차 손상이 우려된다는 점.
그리고 나중에 빼야 하고 교체도 해야 하고 너무 번거롭고 장점보다 단점이많은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퇴골두 절골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액은 180~300 범위가 크죠?저도 왜 이런건지.... 참...

이 수술은 모든 동물의료원에서 일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다 하실 수 있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 동물의료원은 24시간 케어가 안되어 2차 의료원에서 수술하고
7일간 재활 및 상태 확인을 해 주기로 하고300만원의 금액을 내었죠.

그런데 수술 후 하루만에 데리고 가라고.... ㅜ.ㅜ..

아이가 너무 겁을 먹어 밥도 안 먹고 너무 울고 으르렁 거린다고....

너무 화가 났죠...

만약 시간적으로 여유가 되시고 하면 180여만원 정도 내시고
3일 정도 의료원에 입원하고..집에서 캐어 하심이 좋을 듯 싶어오..

굳이 돈 많이 쓰지 마세요..

저흰 시간적, 정신적으로힘든 시기였던때라 입원을 시키려고 했었는데..말이죠.. ㅜ.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여러가지 현상이 있었죠.. 넓적다리 부분에 빨간색 상처들 그리고 귀에 괴사 ㅜ.ㅜ

귀끝이 동네고양이 중성화 수술 후 귀 짤린 것처럼 떨어져 나갔어요 ㅜ.ㅜ 너무 화가 나고 속상했었죠...
자기네 들도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드라고요.. 넓적다리 상처는 뭐라고 했는데 기억도 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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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런 저런 힘든일을 다 이겨내고 또리는 지금 잘 걸어요... 하지만 아직 점프는 힘들구요...
잘 이겨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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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현재
또리는 수술한 지 4개월째가 되어가는데요
제법 예전과 비슷해 지는거 같지만 아직도 주방 위로는 못 뜁니다

하지만, 아예 못 걷던 아이가 의자에 점프하고 침대도 점프해서 올라갑니다

 

또리의 극복기를 영상 제작을 했었거든요... 한번 봐 주세요.

 

 

힘내자 조또리!!!!!! 내 아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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